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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움 받을 용기 - 감상문

만성피로증후군 2017. 11. 25. 19:47

제목 : 미움받을용기

작가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평점 : 3.5

 

당신이 불행한 이유는 미움받을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다고 작가가 말하고 있다. 대체로 사람들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 시키기 위해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 미움받지 않으려고 힘들고 괴로워도 눈물을 머금고 참고 견뎌내야 하는 일들이 있다. 학창시절 성적이 저조하면 결과에 대한 실망감보다 부모님이 걱정하진 않을까 두려움이 더 컸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여 중요한 결정을 포기 한 적도 있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참고 보편적인 가치를 따라가는 것,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 불행해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세상에 아무도 없고 나 홀로 남겨진다면 지금 사람들이 겪고 있는 대체적인 고민들은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이 골머리 앓고 있는 모든 고민의 시작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누구나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서 타인과 경쟁하게 된다. 거기에서 발생하는 트러블은 인간이 겪고 있는 모든 고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의식 뿌리깊은 곳에 깔려있는 감정이라 보통 잘 느끼지 못한다. 가령 회사에 지각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업무 도중 실수를 하여 일을 그르쳤을 때나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경우 본인의 잘못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바닥에는 경쟁심리가 깔려있다. 친구들과의 사소한 다툼들도 다 마찬가지이다. 지기 싫어 하는 심리,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발단이 되어 다투는 경우가 많다.

 

 

 

내 인생에 누구도 들어오게 하지말고 그 누구의 인생도 지배하려 하지마라

 

책에서는 서로의 과제를 분리하라라는 표현으로 말하고 있다. 과제의 분리란 자신의 삶에서 결정해야 할 일은 자신이 결정하고 남의 삶에서 남이 결정 해야 할일은 남이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것을 말한다. 얼핏 들으면 개인주의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의미가 조금 다르다. 친구나 가족에게 조언 혹은 도움을 주고 싶을 때 내 의견이 옳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생각을 꺽으려 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 이때 조언과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내 과제이며 거기에 최선을 다 하면 된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른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것은 나의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말아야 한다. 서로의 과제를 분리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는 마치 한자성어인 진인사대천명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과에 연연하여 마음 졸이며 사는 삶은 결코 여유롭지 못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두가지 개념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사람은 서로 더불어 살아간다. 가족, 친구, 동료로서 얽혀있다. 보이지 않는 실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어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는 동시에 불행도 같이 느낀다. 내가 짊어 질 수 있는 만큼의 불행만 안고 살아가면 되는데 인간관계라는 것 때문에 그 이상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실타래를 끊고 독립된 삶을 살아간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힘든 이유는 미움 받을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작가가 말하는 미움받을 용기란 사랑받지 못해도 상처 받지 않을 용기를 말하는 것 같다. 자기자신을 좀더 사랑하여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타인에게 미움 받더라도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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