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목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작가 : 하야마아마리
평점 : 4.0
서른이 되기전 마지막 이십대를 보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30대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어린애 같은데 벌써 서른이라니. 그동안 이뤄왔던 것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딱히 못한 삶을 산 것은 아니지만 뭔가 아쉬운 그런 이십대를 보낸 것 같았다. 이제 정말 철들고 어른스럽게 살아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많이 아쉬웠다. 내 삶에서 무언가 모자란 것 같아 아쉬울 때 이 책을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스물아홉살 생일이 되는 날 딱 1년만 더 살고 죽기로 결심한다.”
주인공은 뚱뚱하고 못생기고 취미, 특기도 없고 가난하고 수입도 적고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이다. 인생의 목표도 없고 미래의 삶이 더 나아질거란 기대감도 없다. 죽을 용기도 살아갈 용기도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을 하던 도중 TV속에서 화려하고 호화로운 모습의 라스베이거스가 눈에 들어온다. 어차피 죽을거라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을 맛본 뒤 죽기로 결심한다.
뚜렷한 목표가 생긴 그녀의 인생은 180도로 달라진다. 일년뒤의 삶이 없으니 현재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라스베이거스로 가기위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한다. 그래서 그녀는 낮에는 파견사원으로 밤에는 호스티스로 일을 한다. 예전의 삶에서라면 꿈도 꿀수 없었던 호스티스에서 일을 하게되면서 삶이 바뀐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주저했던 일들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망설였던 일들을 지금 아니면 경험하지 못한다라는 심정으로 충실히 살아간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전에는 이루지 못했던 인간관계를 만들게 된다.
“끝이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인생은 마법처럼 다가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이 무한한 것처럼 느껴며 살아간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 오늘 내가 하는 일이 당장의 행복을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은 무기력 해질수 밖에 없다. 정말 자신에게 남겨진 삶이 딱 일년뿐이라면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라고 깊은 고민을 하게되었다. 나에게 그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내가 기존에 살았던 방식이 아닌 완전히 다른 삶을 경험해 보고 싶을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작은 고민들이 다 하찮게 여겨질 것 같다. 작은 고민에 얽메여 남은 시간마저 소비한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주변 시선, 기존 통념에 따른 일반적인 삶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을 살려고 노력할 것 같다. 책의 주인공 같이 치열한 삶을 살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하루하루, 일분일초를 소중히 여기며 허투루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삶이 유한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의 삶을 값지게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일 것이다. 이 책을 스물아홉에 읽으면서 올 한해를 더욱 알차게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때는 늦은 시간에 퇴근하더라도 내 취미 생활을 즐기러갔다가 새벽쯤에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주인공의 삶이 변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경쟁의식을 느꼈던 것 같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못 느꼈지만 그래도 그때의 좋은 영향이 내 지금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 놓았다고 생각한다. 스물아홉즈음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읽기를 권해본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감상문 (0) | 2017.11.29 |
---|---|
어떻게 살 것인가 - 감상문 (0) | 2017.11.28 |
미움 받을 용기 - 감상문 (0) | 2017.11.25 |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감상문 (0) | 2017.11.24 |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감상문 (0) | 2017.11.23 |
- Total
- Today
- Yesterday
-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미움받을용기 감상문
- 데일카네기
- 자기관리론
- 철학이필요한시간
- 그대 눈동자에 건배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독후감상문
- 표백
- 스물아홉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서평
- 그래도 사랑
- 장강명
- 강신주
- 책
- 감상문
- 독서
- 알랭드 보통
- 명견만리
- 사랑의 생애
- 하야마아마리
- 독후감
- 오직 두 사람
- 박웅현
- 미움받을 용기
- 어떻게 살 것인가
- 정현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독서감상문
- 책은 도끼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